• 2개월 전
전남 광양에서 ’국제 미디어 아트 교류전’ 개최
’빛으로부터 8,637’ 주제로 국내·외 작품 전시
광양시, 미디어 아트로 문화도시 ’견인’


오스트리아의 린츠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축제로 유명한 곳인데요.

전남 광양시가 린츠시와 교류 협약을 맺고, 국내외 유명 미디어 아트 작가들을 초청해 국제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벽면을 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콸콸 쏟아집니다.

우리나라 전통 회화의 대표 주제인 폭포가 미디어 아트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7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길은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킨 다양한 문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이남 / 미디어 아트 작가 : 책 속에 있는 텍스트들 그리고 린츠시와 광양시의 텍스트들, 검색어들을 빅데이터화해서 '시(詩)가 된 폭포'라고 하는, 또 제 DNA를 연결해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 미디어 아트 중심 도시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도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회화 소재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로라 웰젠바스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해외사업총괄 : 미디어 아트는 일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지구와 협업,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와 관련해 미디어 아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철강 도시였던 오스트리아 린츠는 1970년대부터 도시 성장을 위해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문화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광양시도 새로운 미래도시를 위해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린츠와 교류 협약을 맺고, 첫 번째 행사로 '국제 미디어 아트 교류전'을 마련했습니다.

[정인화 / 전남 광양시장 : 미디어 아트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협의하고 또 노력해서 광양이 미디어 아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철강 도시에서 문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두 도시의 한마당에는 화려한 미디어 아트 쇼가 펼쳐졌습니다.

'빛으로부터 8637'을 주제로 열리는 광양시의 국제 미디어 아트 교류전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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