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민주, ’쌍특검 거부권’ 관측에 공세 수위 높여
강유정 "특검 거부, 김 여사 국정농단 방조 행위"
재표결 준비 속도전…"토요일이라도 본회의 열 것"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야당은 김 여사 의혹을 국정농단에 빗대며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고, 여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정치적 술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공천 개입 의혹까지 더해진 김 여사 논란을 중심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데요.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특검법 거부는 '통제 불가에 무소불위, 비 선출 권력인 대통령 부인의 국정농단에 대한 방조행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거부권 행사로 특검법안이 다시 국회로 돌아올 경우를 대비해 재표결 준비에도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의결된다면, 다음 달 4일 본회의를 열고, 4일에 법안이 돌아올 경우 토요일인 오는 5일이라도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다만, 재표결에서 특검법안을 통과시키려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8명이 이탈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야당의 공세를 주요 재판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정치적 술수라고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그동안 당리당략에 따른 민주당의 특검 공세는 실패로 끝났다며, 비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 수준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다만, 최근 당정 지지율 침체 요인으로 김 여사 관련 논란이 꼽히면서 여당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건 사실입니다.

당 일각에선 김건희 여사의 사과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 원내 지도부는 이탈표는 없을 거라면서도 집안 단속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검법 재표결을 둘러싼 여야의 수 싸움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재보선을 앞둔 여야, 특히 야권 내 신경전도 여전하다고요?

[기자]
그제(27일) 재보궐...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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