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가전제품 광고가 예능이나 영화같은 컨텐츠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홍보인 듯 홍보 아닌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제 저택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게임을 위해 8명을 초대했습니다. 최후의 한 참가자만이 상금 10만 달러(한화 1.3억원)를 받게 됩니다."

텅 빈 대저택에 모인 8명의 참가자, 사라진 가전제품을 얻기 위해 각종 미션을 수행합니다.

[현장음]
"이것 봐, 주름 없는 치즈야."

다리미로 토스트를 굽거나 대형 수영장에서 설거지를 하는 등 미션을 성공하면 최신 가전을 하나씩 얻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1위 OTT인 '프라임 비디오'에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인데, LG전자가 제작한 겁니다.

현지 자체 채널에서 리얼리티쇼 장르 1위에 오르고 시청자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첫 AI(인공지능)폰 출시에 맞춰 단편 영화 시리즈 4편을 공개했습니다.

드라마 D.P.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배우 고민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도 카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실시간 통역, 새로운 검색 방식 같은 AI폰의 핵심 기능이 영화 전개 과정에서 자연스레 노출됩니다.

[현장음]
"따뜻하게 하고 다녀. 잘 지내고 만나."

오늘까지 누적 조회수는 1800만이 넘을 만큼 화제가 됐습니다.

기존의 광고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동일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상품에 대한 사용 상황이나 맥락을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노출시키고(요.) 일반적인 광고와 차별화되는 (전략입니다.)"

재미난 콘텐츠를 통한 색다른 마케팅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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