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프로야구 삼성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습니다.

LG는 '3위 굳히기'에 나섰고, SSG는 6연승으로 5위를 탈환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가볍게 삼진을 잡고, 류지혁이 온몸을 날려 아웃을 챙기면서, 삼성은 첫회부터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시즌 28번째 매진을 만든 2만4천여 구름 관중 앞에서 박병호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으로 친정팀 키움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구자욱은 3회 솔로 아치로 예열했고, 6회 말엔 오른쪽 펜스를 넘겨 두 점을 더 보태며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가을 야구'가 좌절된 키움은 9회 초 김건희의 스리런 등 여섯 점을 뽑으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시즌 77번째 승리를 챙긴 삼성은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습니다.

2021년에 이어 3년 만의 '가을 야구'입니다.

6이닝을 한 점으로 틀어막은 원태인은 개인 최다승인 15승째를 챙기면서, 다승왕을 예약했습니다.

[원태인 / 삼성 투수·시즌 15승 : 21년도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맨 마지막에서는 제일 위에서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습니다.]

잠실 라이벌전에선 LG 박해민이 '쇼 타임'을 펼쳤습니다.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공을 놓친 사이, 혼신의 전력 질주로 홈까지 파고들어 진기명기,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잔뜩 흥이 오른 LG가 이기면서, 4위 두산과는 세 경기 차, 이제 딱 1승만 보태면 준플레이오프를 확정합니다.

뒷심의 SSG는 이틀 연속 kt를 잡으며 6연승, 꼭 한 달 만에 5위를 탈환했습니다.

김광현이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챙겼고, 신인 박지환이 대포 두 개를 터뜨리면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송보현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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