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중국에서 괴한에 휘두른 흉기에 일본 초등학생이 숨지면서, 중일 간 외교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는데, 중국 정부는 유감이라면서도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선전 일본인 학교 정문 앞에 시민들이 조화를 내려놓습니다.

등교 도중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하루 만에 숨진 10살 일본인 초등학생을 애도하는 겁니다.

[중국 시민 : 우리는 이러한 행동과 증오의 가르침을 반대합니다. 우리 중 상당수는 오랫동안 증오를 교육받았고, 악의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이는 오랜 증오 교육의 사악한 결과입니다.]

주중 일본 대사관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를 엄중히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어린이를 습격한 비열한 행위에 매우 유감이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심정을 살피고 지원에 전력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 측에 사실 관계 설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일본인의 안전확보와 재발 방지를 거듭 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쑤저우에서 중국인 남성이 하교하는 자녀를 맞이하려는 일본인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 석 달 만에 일어났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증오 범죄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불행한 일에 대해 유감과 비통함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별적 사건이 중일 양국의 교류·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린 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는 별개의 사건입니다. 비슷한 사례가 어느 나라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중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단은 삼가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의 대응에 따른 중일 간 갈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우종훈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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