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귀경객들로 북적였고, 유원지에는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외버스 터미널이 귀경객들의 발길로 북적거립니다.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낸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 가볍습니다.

연휴 기간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습니다.

하지만 길어 보였던 연휴가 금방 지나가고 다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자, 아쉬움에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김수진 / 제주도 서귀포시 : 오랜만에 어머님 뵙고 그래서 너무 좋았는데 시간을 넉넉히 한다고 해도 떠날 때는 매우 아쉬운 게 슬픈 점인 것 같아요. 다음에 와서 부모님 또 뵙고 싶은 마음이에요.]

커다란 짐가방을 든 귀경객들로 대합실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열차표는 일찌감치 대부분 매진된 상황.

부모님들은 대합실과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자녀들을 아쉬움 속에 배웅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피곤함도 몰려오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지냈다는 생각에 저절로 힘이 납니다.

[이지현 / 서울시 역삼동 : 부모님들 어쨌든 한 번 뵙고 오니까 마음이 좀 놓이는 부분도 있고, 다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가도 다시 힘내서 열심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심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전통 한옥 단지.

차례를 마치고 나온 나들이객들이 눈에 띕니다.

아이들은 전통 예복도 입어보고 투호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박민수 / 경남 창원시 : 추석 맞아서 본가에 있는데 집에만 있기 뭐해서 밖에 나오게 됐습니다. 밖에 나오니까 자연도 너무 좋고 전통 놀이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길었던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아쉬움만 가득 남은 추석 명절.

시민들은 가슴에 고향의 정을 가득 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전대웅 강태우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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