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명과 함께 연쇄 이동 논란이 일었던 외교·안보 분야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체코 방문을 시작으로 하반기 다자 정상외교 무대가 이어지는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본격적인 외교 시험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 휴가 복귀 직후, 외교·안보 라인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신설해 장호진 당시 국가안보실장을 배치하고, 신원식 전 장관과 김용현 전 경호처장은 각각 안보실장과 국방 장관으로 연쇄 이동한 겁니다.

장 실장은 불과 임명 7개월 만에 교체되고, 군 출신으로는 10년 만에 안보실장이 나오면서 여권 내에서도 깜짝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3일, YTN 출연) : 깜짝 놀라기는 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몰랐던 인사였고 제가 전해 듣기로 국방부 핵심 관계자분들도 의외였다, 몰랐었다….]

경질설, 대통령실 내 권력 다툼설 등 억측이 난무하자 윤 대통령은 리베로 특보가 필요했다며 인사 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9일 기자회견) : 리베로와 같은 자유로운 위치에서 해외를 자주 다니면서…(김용현 국방 장관 임명은) 거기에 따라서 연속해서 이루어진 것….]

그러나 야당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선배인 김 장관을 연쇄 인사의 출발점으로 보고 '보은 인사, 계엄 준비용 인사'라며 반발했고, 청문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3일) : 충암고 동문 대통령 심기만 챙기는 사람이 자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왜 이런 인사참사가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입니까?]

여러 논란 속에도 임명장 수여로 인사를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외교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고별 회담을 통해 재외국민 보호와 출입국 간소화 등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도출한 데 이어, 추석 연휴 직후 체코 원전 방문길에 올라 24조 원 수주전의 성공적인 마무리 작업에 착수합니다.

이어 다음 달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11월 APEC과 G20까지, 국제 다자회의 무대가 이어집니다.

일본과 미국 정상이 잇따라 교체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1년여 만에 ...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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