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이제 혼자 식사를 하는 이른바 혼밥은 전 세계 어디서나 대세가 됐습니다.

여유로운 혼밥을 즐기는 혼밥족을 잡기 위해 미쉐린 유명 식당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에서 암 연구원으로 일하는 파리사 이마니라드 씨가 혼자 식당을 찾았습니다.

결혼도 했고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혼자 식사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파리사 이마니라드 혼밥족 : 저는 매우 사교적이고 친구도 정말 많아요.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합니다.]

식당 예약 사이트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혼밥 예약은 29%나 늘었습니다.

혼밥의 대명사 일본에서는 23%가 혼자 외식을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교류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혼자 있어도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탓도 큽니다.

이렇다 보니 혼자서 부담 없이 새로운 식당을 경험하는 게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데비 수 오픈테이블 CEO : 혼자 있으면 분위기, 음식에 대한 서비스 등 훨씬 더 많은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밥족이 충성도가 높은 단골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식당들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뉴욕의 한 유명 식당은 혼밥족을 위해 넓은 테이블을 마련하고 특별 메뉴도 선보였습니다.

칵테일도 색다르게 만들어 줍니다.

[드류 브래디 레스토랑 운영 책임자 : 혼밥족을 위해 바텐더가 직접 와서 다양한 재료를 보여주고 칵테일을 만들어 테이블 옆에서 따라 드립니다.]

한때 고급 식당들은 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혼자 앉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심지어 혼자 식사하는 손님에게 두 명 요금을 받는 곳까지 생기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혼밥이 대세가 되면서 미쉐린 유명 식당들도 혼밥족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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