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이제 추석 같은 명절을 맞이하는 건 사람 만이 아닙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고양이들을 위한 송편에 약과, 한복까지 반려 동물도 사람처럼 추석을 쇱니다.

윤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접 송편을 빚고 약과를 만들며 추석 맞이에 한창인 사람들.

반려견을 위한 추석 음식 쿠킹클래스에는 수강생들이 가득합니다.

일반 송편은 찹쌀, 기름이 들어가 반려견이 먹을 수 없어서 반려견용 추석 음식을 만드는 겁니다.

쌀가루 송편은 고구마로 소를 채워 반려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황희숙·감자 / 서울 강남구]
"강아지도 같이 송편을 만들어 가지고 추석 연휴 보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임다정·굴비 / 서울 마포구]
"굴비도 가족이기 때문에 명절 조금 살찌우고 맛있는 거 많이 먹이고 싶은 느낌이고."

동그랑땡, 동태전 등 각종 전도 강아지 맞춤형으로 만들어집니다.

반려견을 위한 추석 상차림인데요.

송편과 각종 전은 물론 소고기뭇국까지 사람들이 먹는 상차림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진주야 먹어"

명절 맞이에 빠질 수 없는 한복.

대형마트에는 반려견을 위한 추석빔 판매 코너까지 생겼습니다.

반려견을 데려와 직접 분홍색, 빨간색 한복을 입혀보며 제일 예쁜 한복을 고릅니다.

[고명희·사랑이 / 서울 광진구] 
(한복 입히니) 명절 오는 것 같고 너무 예쁘고. 사랑이 때문에 행복하죠.

반려인구 1500만 명 시대, 명절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리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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