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대학 시절 중앙대의 52연승 신화를 합작해낸 두 선수, 오세근과 김선형이 한 팀에서 뭉친 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잊고, 이번에는 대학 시절의 영광을 재현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대 시절 52연승 대기록을 세우며 대학 농구 최강으로 군림했던 오세근과 김선형.

이후 12년 동안 프로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 비로소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김선형 / 서울 SK 가드 : (중앙대 시절) 52경기를 하면서 한 번도 안 졌고, 마음먹으면 마음먹은 대로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세근 / 서울 SK 포워드 : 잡으면 뛰고, 뛰면 옆에서 또 달려주고, 앞에서부터 수비하고 그랬기 때문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좋은 시너지가 났던 것 같아요.]

오세근과 김선형 '원투펀치' 구축만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둘의 첫 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며 정규시즌 내내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3경기를 내리 지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맞는 두 번째 시즌, 두 베테랑의 각오는 그래서 더욱 비장합니다.

[김선형 / 서울 SK 가드 : 마음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는 상태이고요, 둘 다. 정상적인 몸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오세근 / 서울 SK 포워드 : 작년보다는 확실히 더 좋은 케미(호흡)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작년에 잘 못 맞췄던 부분을 연습이나 연습경기를 통해서 계속 얘기하면서 맞춰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일찌감치 강원도 고성에서 체력훈련을 시작한 SK는 이제 외국인 선수까지 합류한 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두 베테랑의 절치부심과 함께,

프로농구 명문 SK가 힘차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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