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months ago
KDRAMA

Category

📺
TV
Transcript
00:00:00너 바보냐고
00:00:02왜 그렇게 눈치가 없는건데
00:00:04대체 왜 니 앞에 벌어질 일을 모르는건데
00:00:07나한테 벌어질 일이 뭔데
00:00:13오늘 침전에서 합궁일정이 있어
00:00:16거기 누가 도와줄 수 있을까?
00:00:19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00:00:21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00:00:24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00:00:26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00:00:29거기 누가 들어갈 것 같은데
00:00:42거짓말
00:00:59무슨 일이냐?
00:01:24아무 일도 아닙니다 전하
00:01:29무슨 일이냐니까
00:01:39날이 찹니다 이만
00:01:46오늘은 소랑이를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00:01:50뭐라?
00:01:52소랑이를 침전해 드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00:01:56그건 니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00:02:04니가 과인을 거역하려도 되냐
00:02:06이것만은 제가 따를 수가 없습니다
00:02:13이신원 나를 보거라
00:02:18너 더이상 날 동무로 보지 않는구나
00:02:23왜 대답이 없느냐
00:02:27어떤 답으로 들리십니까
00:02:30오면
00:02:35나를 이겨보거라
00:02:38전하 이러지 마십시오
00:02:41나를 이기고 이 아이를 데려가면 되지 않겠느냐
00:02:44따라오거라
00:02:58검을 들고라
00:03:02어디까지 가
00:03:05검을 들고라
00:03:10어디까지 내 말을 거역할 셈이냐
00:03:25전하 전하 칼을 거두십시오
00:03:29이신원 도사는 전하의 친후가 아닙니까
00:03:32그래
00:03:34니가 말한 내 친후에 칼끝에 사심이 묻어있구나
00:03:39내가 잘못 본 것이냐
00:03:52왜 수비만 하게
00:03:55봐주지 말라고 했잖아
00:04:02니가 날 끝까지 우습게 만드는구나
00:04:33눈을 왜 감냐
00:04:43말 찔러
00:04:44끝만 까먹어 진짜
00:04:48니가 나를 이기고 이 아이를 데려가면 되지 않겠느냐
00:04:52따라오거라
00:04:55전하 전하 칼을 거두십시오
00:04:58이신원 도사는 전하의 친후가 아닙니까
00:05:02내가 잘못 본 것이냐
00:05:32물놓고라
00:05:34사내들 싸움이 이정도면 되어야지
00:06:03너의 뜰악의 나비가 서랑이었구나
00:06:11니가 나를 친후로 보느냐 연적으로 보느냐
00:06:15대답하거라
00:06:46니가 신원이를 지키려는 것이냐
00:06:49전하를 지키고자 합니다
00:06:54전하로부터 전하를 지키고자 합니다
00:07:04전하의 친후가 아닙니까
00:07:06전하의 친후가 아닙니까
00:07:08전하의 친후가 아닙니까
00:07:10전하의 친후가 아닙니까
00:07:13침전으로 드시지요
00:07:15오늘 합궁의 일정이 있다 하지 않습니까
00:07:20합궁이라...
00:07:43죽어라
00:07:46한밤의 검술 수련에 꽤나 숨이 차는구나
00:07:52죽어라
00:07:54죽어라
00:07:56죽어라
00:07:58죽어라
00:08:00죽어라
00:08:02죽어라
00:08:04죽어라
00:08:06죽어라
00:08:08죽어라
00:08:10죽어라
00:08:12죽어라
00:08:43모두 물러가거라
00:08:54물러가라 하지 않았느냐
00:09:13아니면...
00:09:15궁인들이 꾸민 일들이 그대로 벌어지길 바라느냐
00:09:22이신원 도사에게 칼을 뽑으시다니요
00:09:26진정 친후를 배려하신 겁니까?
00:09:30니가 신원이 편을 듣는 것이냐
00:09:32전하께서 이렇게 화를 내실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00:09:35제가 전하께 뭐라도 됩니까?
00:09:39아무것도 아니잖아요
00:09:40헌데 마치 질투에 휩싸인 필부처럼 굴었다 이 말이냐
00:09:43전하께서는 아직...
00:09:47아직 뭐?
00:09:56아닙니다
00:09:58이만 물러가겠습니다
00:10:10모든 국료는 왕의 여자라 말하지 않았더냐
00:10:17허면 저도 그 수많은 여자들 중 하나겠군요
00:10:23국료에게 사심을 품은 사내에게 어떤 벌이 내려지는지 알고 있느냐
00:10:30허면 전하의 사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00:10:39그래서 제가 아직이란 말씀드린 겁니다
00:11:09전하의 사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00:11:13전하의 사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00:11:43어딜 가시오
00:11:49먼 길 떠나는 밤
00:11:52한마디도 없이
00:11:56어딜 그리 가시오
00:12:08죽여줄 수 없어서 전하
00:12:11이신원 도사 대신 일을 꾸민 저희를 벌여줄 수 없어서
00:12:15어찌 신원이를 그 자리에 그냥 둘 수 있단 말이오
00:12:19아렵기 송과호나 이신원 도사가 파직되면 이제 소랑이는 무사치 못할 것입니다
00:12:27실은 소랑이가 사가에 나가서 큰일을 당할 뻔했습니다
00:12:33살수들이 소랑이를 쫓았답니다
00:12:37누군가 소랑이 목숨을 노려
00:12:39나의 징위를 지킨다는 게 바깥에 알려진 것이오
00:12:44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만
00:12:46이신원 도사가 아니었으면 소랑이는 이미 죽었을 겁니다
00:12:52다른 이로 호의를 바꿀 것이오
00:12:54그들이 이신원 도사만큼 목숨을 바칠까요?
00:12:58빈국마마의 길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00:13:03혹여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날엔
00:13:06소인들 또한...
00:13:16이신원...
00:13:22이신원...
00:13:26소신의 생각도 안 같습니다
00:13:28지금은 그 아이를 지키는데 공백이 있어서는 안될 때입니다
00:13:34아시다시피 며칠 뒤 이골에서 같은 살변이 반복될 것입니다
00:13:40절대 그런 일은 또 없어야지요
00:13:44하여 지금 모든 걸 다시 살피고 있습니다만
00:13:53빈국마마 참변 당시 수사기록입니다
00:13:56이미 수천 번 살펴본 자료가 아닙니까?
00:13:59혹여 건질 것이 있나 하여 다시 훑어보고 있으나
00:14:03여전히 모든 단서는 자결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00:14:07어찌 그 일이... 어찌 그 죽음이 자결일이 있겠습니까?
00:14:22왜 그랬어?
00:14:25걸은 위험한 곳이라며
00:14:27자칫 잘못하면 모가지 댕강이라며
00:14:31누굴 걱정해 지금?
00:14:33너! 너! 죽을 뻔 했잖아
00:14:38국녀를 그렇게 데려가면 대역죄로 죽는다잖아
00:14:42고맙네 내 걱정도 해주고
00:14:47용포의 옷고름을 베는 게 무슨 의미인지 네가 몰라?
00:14:51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됐는데?
00:14:54내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00:15:01그래서 전화를 베기라도 하려고 했어?
00:15:11네 마음은 어떤데?
00:15:18내가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00:15:25우린 동무잖아
00:15:27네가 잘못한 거 맞잖아
00:15:31동무...
00:15:35그럼 나 한 가지만 묻자
00:15:38내가 남자로 보인 적 정말 단 한 번도 없었어?
00:15:52응 그런 적 없어
00:15:54그러니까 우리 계속 동무로 지내
00:15:58그 선 넘지 마
00:16:24동무
00:16:55귀하신 분을 노초한 곳까지 오시게 하여 송구하옵니다
00:17:01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 직접 보시고 싶으시다고요
00:17:25모두 미색 출중하고 성품 곱고 감흥 좋은 집 여식들이 옵니다
00:17:31이 나라 중정감들이 여기 다 모여있었구만
00:17:36저만 믿으시래도요
00:17:55
00:18:18이름이 무엇이냐?
00:18:20얘가 현선이라고 합니다
00:18:25네가 현선이구나
00:18:28참으로 곱다
00:18:36어차피 내명부에서는 미리 중정감을 내정해두지 않사옵니까?
00:18:44
00:18:55지금 시간이 빨리하기 좋아 사람이 없어서
00:18:58그러니까요
00:18:59우리 영웅님에 몸이나 더 근사해요
00:19:06뭐야?
00:19:07중정마마?
00:19:09지금 이 나라에 중정마마가 어딨어?
00:19:12그러니까 이 나같은 남자가 꼭 필요하다니까 그러네
00:19:16요새 밤길 다니기가 얼마나 위험하다
00:19:20이렇게 허튼 수작 부르실 거면 가세요 네?
00:19:23아니 송구 못 들었어?
00:19:26간밤에 빨래터 간 여인네들이 단체로 실신을 했대잖아
00:19:30아 진짜요?
00:19:31아 진짜요?
00:19:32아 진짜요?
00:19:33아 진짜요?
00:19:34아 진짜요?
00:19:35아 진짜요?
00:19:36아 진짜요?
00:19:37아 진짜요?
00:19:38아 진짜요?
00:19:39아 진짜요?
00:19:40아니 될 때마다
00:19:41실신을 했대잖아 무슨 귀신이라도 본 듯이
00:19:44왜요? 무슨 일인데요?
00:19:48무슨 일이든 우리 혜영이가 왜 걱정을 해 이 오라버니가 있는데
00:19:51내가 이래봬도 금부에서 이런대
00:19:54졸귀가 아니냐!!
00:19:57보석오라버니
00:20:03꼬리만 고기 쫄끔 쫄쫄아 undergoing my obedience
00:20:06가가지 치고 그냥
00:20:10아, 오늘도 폐쇄책 갖고 오셨어요?
00:20:12말했잖소.
00:20:13해양 낭자가 원하는 거 내가 다 구해줄 수 있다고.
00:20:18이런 건 맨날 어디서 구하세요?
00:20:21그러니까 19군 분야의 책들도 말만 하면...
00:20:26그 입 닫히시오.
00:20:27그때 첫인상 바꿀려고 온갖 용어 다 쓰고 있는데.
00:20:31서.
00:20:32아니, 그런 상상 속 이야기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니까.
00:20:36밖에는 호랑이 같은 보쌈꾼들이 기증을 부리고.
00:20:38밖에는 호랑이 같은 보쌈꾼들이 기증을 부리고 있어.
00:20:41우리 해영이처럼 예쁜 아가씨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00:20:45거금부에 속해 있던 분이 보쌈꾼을 안 잡으러 가고,
00:20:47여기서 뭐하시오?
00:20:48뭐하시오?
00:20:50열 여자, 백 여자 지키면 뭐하나?
00:20:54내 여자를 지켜야지.
00:20:55내, 내 여자?
00:20:56누, 누가 내 여잔데?
00:20:58에휴, 이 음란한 거.
00:20:59빨리 잡아가 봐라.
00:21:01끼리끼리 노는구만 아주.
00:21:03끼리끼리?
00:21:04졸졸졸.
00:21:08부르셨습니까?
00:21:39내가 낸 상처냐?
00:21:43아, 아닙니다.
00:21:45관밖에서 갑자기 살수들을 만나.
00:21:48소랑이를 노리던 살수라던데.
00:21:51짐작 가는 곳이 있느냐?
00:21:53그대 중 독특한 칼침을 쓰는 자가 있기에
00:21:56그에 대한 알아보라 할 것입니다.
00:21:59아, 알겠습니다.
00:22:01그대 중 독특한 칼침을 쓰는 자가 있기에
00:22:03그에 대한 알아보라 할 것입니다.
00:22:05그래.
00:22:11내가 너를 벌하려 했다.
00:22:16한데 못하겠구나.
00:22:19신원아.
00:22:22소랑이를 계속 지켜다오.
00:22:28명.
00:22:30명.
00:22:32명.
00:22:34명.
00:22:35받잡겠습니다.
00:22:36명이 아니다.
00:22:39부탁이다.
00:22:43그리고 그 안에
00:22:46연심을 품지 말거라.
00:22:50지켜는 주되
00:22:53가까워지지 말거라.
00:22:56이는 명입니까?
00:22:58명이 아니라며
00:23:01어길 것이냐?
00:23:04전하께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00:23:09전하께 우선
00:23:12신궁마마를 전부 잊으신 것입니까?
00:23:34옥채 강령하셨나이까, 전하.
00:23:38빙궁.
00:23:42왜 그간
00:23:44신첩을 찾지 않으셨습니까?
00:23:47빙궁이
00:23:49신첩을 찾지 않으셨습니까?
00:23:52빙궁이
00:23:54빙궁이
00:23:56빙궁이
00:23:58빙궁이
00:24:00빙궁이
00:24:01신첩을 찾지 않으셨습니까?
00:24:05내가요.
00:24:08전하의 마음이
00:24:10신첩을 찾지 않았습니다.
00:24:14그럴리가요.
00:24:19왜 이러는 겁니까, 빙궁.
00:24:22신첩은
00:24:23점점 흐려질 것입니다.
00:24:26전하께서
00:24:28신첩을 잊어가기에 그렇습니다.
00:24:32하...
00:24:38가지 마시오, 빙궁.
00:24:41내 오늘은 빙궁에게 꼭 묻고 싶은 게 있어.
00:24:49그대를 그렇게 만든 자가
00:24:52대체 누구요?
00:24:54내 꼭 그대를 그렇게 만든 범인을 잡아 한을 풀어주려 했는데
00:25:01그렇지 않으면
00:25:03궐에서 사람들이 계속 다칠 것 아니에요.
00:25:07부디 말씀해 주시오.
00:25:10신첩은
00:25:13신첩의 죽음을
00:25:15가, 가지 마시오, 빙궁.
00:25:18빙궁.
00:25:32네가 왜 여기 있느냐.
00:25:35번이라 들어왔는데
00:25:37막 끙끙 앓고 계셔서요.
00:25:41또 세자빈 마마의 꿈을 꾸셨습니까?
00:25:45요새는 좀 안 그러시더니요.
00:25:49점점 빙궁의 형체가 흐려지는 게
00:25:52정말 넋이 지워지고 있나봐.
00:25:56내가
00:25:57정말 넋이 지워지고 있나봐.
00:26:01소랑아.
00:26:05지금 빙의를 해 줄 수 있겠느냐.
00:26:09네?
00:26:14이제 와서 다시 마마의 넋을 받으라고요?
00:26:18저를 끌어당기셨던 건 장난이셨습니까?
00:26:21저한테 입맞춤을 했던 건 그냥 착각이었고요.
00:26:24이 빙의는 모두 연기입니다.
00:26:27전하께서는 지금까지 저한테 속으셨던 겁니다.
00:26:30세상에 귀신은 없습니다.
00:26:32다 전하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00:26:34환영이라고요.
00:26:36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시겠어요?
00:26:43꼭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
00:26:46그걸 알아야
00:26:48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아서.
00:26:58그간 강요하셨나이까.
00:27:11전하께서 찾지 않으셔야
00:27:14이 빙의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00:27:17전하께서는
00:27:19전하께서는
00:27:21전하께서는
00:27:23전하께서는
00:27:24전하께서 찾지 않으셔야
00:27:27신첩이 이곳을 떠날 수 있습니다.
00:27:29이렇게 자꾸 불러내면
00:27:31아니 되십니다.
00:27:33아까 말해주려던 것만
00:27:36마저 얘기해 주시오.
00:27:38분명 뭐라고 말하려고 하지 않았어.
00:27:40말씀해 주시오.
00:27:43빙공의 죽음에 대해.
00:27:50그럴 수 없습니다.
00:27:51죽은 자가
00:27:53산자에게 화를 미쳐서는
00:27:55안 될 일이기에 그렇사옵니다.
00:27:58빙공의 죽음이
00:28:00정말 자결일 일은 없지 않소?
00:28:02전하.
00:28:04신첩의 죽음은
00:28:05이미 7년 전에 일이옵니다.
00:28:07이제 신첩에게 중요한 건
00:28:09전하께서
00:28:10이 모든 걸 떨쳐내시고
00:28:12일어나시는 것입니다.
00:28:15오직으로
00:28:17빙공의 죄는
00:28:18지아비를 사랑한 것밖에 없는데.
00:28:21사랑이
00:28:24아닙니다.
00:28:26뭐?
00:28:29어?
00:28:31뭐라?
00:28:33아니긴요 빙공.
00:28:35날 너무나 많이
00:28:37사랑한 죄.
00:28:39날 너무나 많이
00:28:41그리워한
00:28:42죄.
00:28:45그러니까
00:28:46그러니까
00:28:48사랑보다는
00:28:50음...
00:28:53걱정이죠.
00:28:55그러니까 제가 정확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00:28:57정확히 해서 얼른
00:28:59정신을
00:29:01차리셔야 한다고.
00:29:03빙공.
00:29:05그러니까
00:29:06사랑을 했건
00:29:07안 했건
00:29:08이미 다 지난 일이다.
00:29:11그럴 순 없어.
00:29:12우리의 사랑이 어떻게 과거가 될 수 있단 말이오.
00:29:14그 사랑이 아니라니까요.
00:29:16굳이 따지면
00:29:18충심?
00:29:20충심?
00:29:21충심.
00:29:23그리고 과거가 아니면요.
00:29:25언제까지 죽은 사람을 붙들고 있을 겁니까.
00:29:29신첩이 바라는 걸.
00:29:31이제 제발
00:29:32제발
00:29:33신첩을
00:29:34잊어주시는 겁니다.
00:29:45괜찮겠지?
00:29:50모르겠다.
00:29:57모래한 무리들이
00:29:58몰래 부각산의 돌을 채취해다가
00:30:00쌓아두고 방매하고 있습니다.
00:30:02담당 부서에 관원을 불러
00:30:04나문해야 하옵니다.
00:30:05전하.
00:30:15전하.
00:30:24충청감사에게
00:30:25감옴에 대한 장계가 올라왔습니다.
00:30:44전하.
00:31:15내가 너무 무리수를 뒀나.
00:31:20땀을
00:31:21좀 닦아드려야겠다.
00:31:25전하.
00:31:35진짜야?
00:31:36예?
00:31:38사랑이 아니라고?
00:31:39빙궁이 날 진짜 사랑하지 않았대?
00:31:42아이, 뭐.
00:31:44사람 마음을 알 수가 있나요.
00:31:46이 산사람 마음도 하루에 열두 번씩 바뀌는데.
00:31:48아니야.
00:31:49그럴 리가 없어.
00:31:50빙궁은 날 분명히
00:31:51날 분명히
00:31:53분명히
00:31:56분명히
00:31:59
00:32:00살아계셨을 때
00:32:02했던 말들 없습니까?
00:32:04애정표현 같은 거?
00:32:09저 아리아는 충심에
00:32:11긴장의 끈이 놓아서 되겠습니까.
00:32:13전하.
00:32:15연심과
00:32:16정서는 구분하셔야 합니다.
00:32:23눈빛 같은 거?
00:32:44모르겠어.
00:32:47도대체 빙궁의
00:32:49진짜 마음은 뭐였을까.
00:32:52아니, 그러니까
00:32:54이제 우리
00:32:55세자빈 마마는 잊고
00:32:56좀...
00:32:57안 되겠다.
00:32:58내가 직접 물어봐야겠다.
00:33:01누구한테요?
00:33:03상선.
00:33:04예, 전하.
00:33:06성균관 대사성을 신했던 안정영감을 불러오시오.
00:33:09예, 전하.
00:33:10그, 그게 누군데요?
00:33:11구.
00:33:12장인어르신.
00:33:16또 일이 왜 이렇게 커져?
00:33:22전하.
00:33:25전하.
00:33:28보고싶었습니다.
00:33:30잘 지내셨습니까.
00:33:32장인어르신.
00:33:34아, 나이가 많으니
00:33:36주책없이
00:33:38눈물만 많아져서.
00:33:40아닙니다.
00:33:42괜찮습니다.
00:33:45우리 자연이
00:33:47아니, 아니
00:33:49우리 마마 생각만 하면
00:33:51생살이 찢어지는 것 같고 그래서
00:33:54아,
00:33:55아,
00:33:56아,
00:33:57아,
00:33:58아,
00:33:59아,
00:34:00아,
00:34:01아,
00:34:02아,
00:34:03아,
00:34:04그래서
00:34:09네 사실
00:34:11궁금한 게 있어 뵙기를 청했습니다.
00:34:16아무나 아쉬워 없어서..
00:34:18빈궁이 살아삼존 저를
00:34:21사랑하였습니까?
00:34:24물론.
00:34:26전하에 대한 충절이 워낙 깊었지요.
00:34:28태양을 섬길 수 있어 벅차게 기쁘다며
00:34:30희나로서 충실히 제 역할을 하겠다며
00:34:33소신을 만날 때마다 다짐을 했었습니다
00:34:39그러니까 그 충심은 알겠는데
00:34:43연모의 정은 어땠습니까?
00:34:45연모의 정이라 하면
00:34:49남녀간의 애정하는 마음일 텐데
00:34:55그렇죠, 그거요
00:34:57지 아비로 모신 분을 당연히...
00:35:01당연히...
00:35:02당연히...
00:35:03당연히...
00:35:04깊이 깊이 연모했을 겁니다
00:35:09했을 겁니다
00:35:14그럼, 아비가 되어 충재가 연모의 정이 깊었다 그러지
00:35:18뭐라 그럽니까?
00:35:19아, 그리고 이 거래선 분야 간에 거의 못 만났을 거 아니에요
00:35:23제가 보기엔 이렇게 공식적인 쪽으론
00:35:26진실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00:35:29그 자고로 애정 비사에 관한 건
00:35:32아비보다는 그 집 몸종이 더 잘 알지 않겠어요?
00:35:37몸종?
00:35:38저랑 자맹 나가보실래요?
00:35:40자맹?
00:35:41궁금하시다면서요
00:35:43마마께서 저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건지 아닌지
00:35:49근데 그 자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찾지?
00:35:52빈 공의 공간은 감릉인데
00:35:55뭐 그런 건 제가 다 알아서 하죠
00:35:58제가 전국 떠돈 게 몇 년입니까?
00:36:00뭐 사람 하나 사는 건 거의 일도 아니라니까
00:36:09아니 근데 꼭 이렇게 입고 나가야 되는 거예요?
00:36:11저 나이 용 안에 너무 귀티가 흘러서
00:36:14이렇게 안 하면 다 들통납니다
00:36:16아니 그래도 이건 좀...
00:36:19근데 나도 꼭 이렇게 입어야 돼?
00:36:23잘 어울리네
00:36:28아니 근데 넌 왜 그렇게 곱게 입었어?
00:36:35원세 있는 사대부가 아씨 흉내를 내야
00:36:38몸종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답을 잘한다고!
00:36:49그럼 올라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00:36:59어, 너 먼저 가거라
00:37:01
00:37:04준원아!
00:37:19오! 오! 오!
00:37:22전하! 전하! 저 좀 받쳐주십시오
00:37:25지금 왕을 밟고 올라가겠다고?
00:37:28이러다 날씹니다 빨리요!
00:37:36가만히, 가만히
00:37:37자, 자, 자
00:37:45나 차였다
00:37:46야, 너, 너 능시차참이라고 들어봤느냐?
00:37:49왕의 옥체를 해야만은
00:37:50예전엔 그쪽 왕비도 패하고 했어
00:37:53아, 찢으시든가 패하시든가요
00:37:55안 오면 우리끼리 갑니다
00:37:59내가 얘를 왜 따라왔지?
00:38:17아...
00:38:26그... 옛날에
00:38:28세자빈 마마께서 간택되실 때
00:38:31어때 보였나요?
00:38:33그...
00:38:34그...
00:38:35그...
00:38:36그...
00:38:37그...
00:38:38그...
00:38:39그...
00:38:40그...
00:38:41그...
00:38:42그...
00:38:43그...
00:38:44그...
00:38:45그...
00:38:46그...
00:38:47그...
00:38:48쓰는 매력에
00:38:49어때 보였나요?
00:38:50아이고, 아주 난리가 났었죠
00:38:54어머...
00:38:55집안의 경사라서요?
00:38:58걸에
00:38:59가기 싫다고요
00:39:01한창 뛰어 놀기 좋아할 그 나이에
00:39:04아, 평생 답답한 고래 같이 되는데
00:39:06뭐가 좋아요
00:39:09이제 부모님도 못 만난다고
00:39:12울고 불고 하는 걸
00:39:14그럼 혹시 세자님 남아께서 입궐하신 이후에 뵌 적이 있나요?
00:39:19아니요.
00:39:20사가가 강릉인데 시에 오실 수 있겠습니까?
00:39:24아주 분노의 서신을 써서 보냈는데
00:39:27당시 세자 저하께서
00:39:30친정에 한 번도 안 보내준다고
00:39:32아주 뒷담화가
00:39:34아이고...
00:39:35서신에
00:39:37저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써주셨더라고요.
00:39:42헌데 그런 일을 당하실 줄이야.
00:39:48아이고...
00:39:49마음고생이 많으셨겠어요.
00:39:53여기까지 오셔서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39:59그럼 살펴 가십시오.
00:40:01예.
00:40:05나와보거라.
00:40:07전화.
00:40:12거래 들어오기 전에는 몰라도 들어오고 나서는 사랑했겠지.
00:40:17그럴 줄 알고 제가 한 명 더 불렀습니다.
00:40:21저기 오네요, 저기.
00:40:24빈 군, 빈 군 괜찮소?
00:40:26세자 저하, 이것은 저희의 이름입니다.
00:40:29저희가 보살피겠나이다.
00:40:32들어가, 들어가. 뭐해?
00:40:33들어가자.
00:40:36아이고,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00:40:40이쪽에, 이쪽에 앉으시지요.
00:40:48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40:50다름이 아니고 제가 몇 가지 여쭐 것이 좀 있어서요.
00:40:56혹시 그 궐 생활을 얼마나 하셨다고 했죠?
00:40:59한평생 있었죠.
00:41:01마마께서 그리되어 출봉한 지가
00:41:03벌써 7년 됐나요.
00:41:07근데 혹시 당시에
00:41:08세자 저하와 세자빈 마마의 사이가 좀 어때 보였나요?
00:41:13그때 저하께서 우리 빈 군 마마를 너무 아껴주셔서
00:41:20문제였습니다.
00:41:21너무 아껴주시고, 너무 지켜주시니까
00:41:25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법인데
00:41:27저하께서는 고개를 안 드시네.
00:41:31이 저하께서 고개를 숙이고 다니셨군요.
00:41:34그렇죠.
00:41:36이쩐들은 빨리 새 손을 보라고 성화하신데
00:41:39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거죠.
00:41:42그, 이 소리가 안 났군요.
00:41:45아, 이거 뭐 임금님이 소박을 맞아도 할 말이 없지요.
00:41:50아마 고자설의 시작이 거기서부터일 겁니다.
00:41:54아니, 잠깐.
00:41:55남색설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더라?
00:41:58왜 끼고 도는 무사 하나 있었잖아요.
00:42:01우리 빈 군 마마는 일찍 재우고
00:42:03그 남자랑 그렇게 밤마다 땀을 흘리셨다던데요.
00:42:07땀?
00:42:08땀이요?
00:42:09눈, 혀가 저렇게 젖을 정도는...
00:42:12아휴, 뭐...
00:42:13근데 저기...
00:42:15그때 세자빈 마마께서 세자저하에 대해
00:42:18어찌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00:42:20그건 제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00:42:24사랑보다 중심!
00:42:29중심, 또 중심.
00:42:32그럼 세자저하와의 혼인생활이?
00:42:35다 비즈니스였죠.
00:42:41비즈니스요?
00:42:42상하관계에서 오는 의무감.
00:42:44비즈니스... 비즈니스...
00:42:48그러니까 뭐...
00:42:50저하를 남군으로 보고 그러진 않았다?
00:42:53연군 지정은 있었지만
00:42:55연군 지정은 그닥.
00:42:58사적인 감정은 별로...
00:43:00에휴...
00:43:02그때 그 사건을
00:43:05궐 내부에선 자결이라고 결론을 지었었잖아요.
00:43:09거기에 대해서는 혹시 아세요?
00:43:12딱 그날 제가 번이 아니라서
00:43:14그 일을 전혀 못 봤어요.
00:43:16아이고...
00:43:17가신 분은 정말 안 됐지만...
00:43:20그래도 시간이 이렇게 지나지 않았습니까?
00:43:23그럼 내 아들이라도
00:43:25새 장가 가라 그랬을 거예요.
00:43:28아니, 잠깐...
00:43:30그 소문이 사실인가?
00:43:33정확히 뭐래요?
00:43:35고자와 남색 중에?
00:43:36또 그...
00:43:37아이고, 괜찮은데...
00:43:40에이, 그...
00:43:42곧 금원용을 철하신다고 합니다.
00:43:44반드시 그리하실 거예요.
00:43:47에휴...
00:43:49오늘 이렇게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43:53조심히 들어가십시오.
00:43:55에휴...
00:44:01에휴...
00:44:22아시죠?
00:44:24입단속들?
00:44:25네, 물론 있죠.
00:44:26고맙습니다.
00:44:29와!
00:44:31와, 깜짝이야!
00:44:33너 지금 뭐 하는 거야?
00:44:35나?
00:44:37너!
00:44:38저기 있지 않았어?
00:44:44내가 아주 기가 막혀서...
00:44:46이거 다 사기였던 거야?
00:44:47응? 아니!
00:44:48안 그러면 저기다 돈을 왜 찔러줘?
00:44:50너 그럼 지금 이거 다...
00:44:53이거 다 거짓말이었던 거야?
00:44:55뭐, 사람보다 깊은 충심?
00:44:57그러면, 어?
00:44:58너 전화를, 어?
00:44:59저 상태로 계속 냅둘 거야?
00:45:00그래도 이건 선 넘는 거 아니야?
00:45:02선은, 어?
00:45:04네가 넘었지!
00:45:09어? 너 그때 나한테, 어?
00:45:11그러면 돼, 안 돼?
00:45:13아니, 그...
00:45:14그 얘기가 왜 여기서 나와?
00:45:17그래도 나 전학게 다 알알 거야.
00:45:19네가 돈 써서 사람 부린 거라고.
00:45:23야, 우리 동무잖아.
00:45:25우리 그때 약속한 거 있잖아.
00:45:27동무끼리는 감싸주기로.
00:45:29너 이거 안 놔?
00:45:32야, 이러다가 내가 대역죄로 죽으면 너는 행복하겠니?
00:45:37극혐은 말이야, 어?
00:45:39사람을 오징어처럼 찢어주긴데.
00:45:41너 그러면 평생 오징어 같은 거 먹을 수 있어?
00:45:44그게 얼마나 맛있는 건데 너 평생 안 먹을 수 있어?
00:45:48그래.
00:45:49천천히 편안하게 생각해 봐, 어?
00:45:52오라버니, 어?
00:45:54우리 이러지 말자, 응?
00:45:57오라버니?
00:46:02이럴 때면 알아비래.
00:46:05알았어.
00:46:07이 얘기는 내가 더 안 할 테니까
00:46:09그럼 나랑 한 가지만 약속해.
00:46:11어, 약속. 뭔데?
00:46:14전학게 마음 주지 마.
00:46:17전학게 그 어떤 연심도 갖지 않기로
00:46:20나랑 약속해.
00:46:32아무래도 이 옷걸음을 좀 더 풀릴랑 말랑하게 그리는 게 더 낫지 않겠어?
00:46:37치워라.
00:46:44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00:46:47어떡해!
00:46:48어떡해!
00:46:50왜, 왜? 누가 또 폭산당했대?
00:46:52아니요, 이번엔 더 한 일이에요.
00:46:54도성 내에 죽은 세자빈이 살아돌아왔대요!
00:47:01에이, 거짓부럼!
00:47:02말도 안 돼.
00:47:04어떻게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서 돌아온단 말이오?
00:47:06그, 그거는 그... 유령이겠지?
00:47:09유령이겠지.
00:47:11그것도 좀 무서운데?
00:47:12혹시 지금껏 세자빈이 살아있었던 거 아니에요?
00:47:18그럼 그동안 내려진 진영 간의 그 물량은 뭐가 된단 말이오?
00:47:22또 모르죠.
00:47:23우리 모두 헛고생만 주구장창 한 건지.
00:47:25헛고생이라기엔 너무 길었지.
00:47:27그냥 저작권이 뜬 소문이지 않겠어?
00:47:29괜히 나라 들썩거리게 하네.
00:47:31그렇다기엔 죽은 세자빈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래요.
00:47:35두 분은 빨래터에서, 두 분은 절간에서.
00:47:37죽은 세자빈이 대래복을 곱게 입고 막 눈깔이 시뻘겋게 뜨면서.
00:47:42에이, 진짜 세자빈이면 그 대래복 입고 다니겠어?
00:47:45아니면은요, 혹시 막 원혼이나 유령 같은 거 아닐까요?
00:47:48억울하게 죽은 세자빈의 원한 때문에 조성의 금원형이라는 저주가 내려진 거라잖아요.
00:47:58혜영아, 니가 또 그 쓸데없는 말을 전하는구나.
00:48:02일어나셨어요?
00:48:04한숨 주무시겠다더니, 할매.
00:48:06세자빈 유령이 진짜면 우리 소랑이가 하는 일은 뭐가 되냐?
00:48:10아, 그냥 언니가 하는 일은 사...
00:48:12사?
00:48:14사...
00:48:17사랑스러운 일이지요.
00:48:19언제 다 임금님과 함께 있으니 사랑이 막 꾸며지지 않겠어요?
00:48:24막 사랑해요.
00:48:25막 사랑해.
00:48:26그, 어르신.
00:48:27저랑 잠시 얘기 좀 나누시지요.
00:48:30나랑?
00:48:33예.
00:48:34그러지 뭐.
00:48:39춘석이 너, 너 왜 허구한 날 여기 와있어?
00:48:44아...
00:48:52저번에 그 전갈은 어찌 알고 보내셨습니까?
00:48:55거의 밖으로 나오자마자 큰일을 당할 뻔했습니다.
00:48:58이번 달 소랑이 운세에 살이 껴있어서 보낸 전갈입니다.
00:49:02누가 자객을 보냈는지는 모르시고요.
00:49:06지금 조사해도 증거가 부족할 겁니다.
00:49:11반드시 때가 옵니다.
00:49:13그놈들이 소랑이를 다시 노리는 그때 역공을 할 수밖에 없지요.
00:49:18그러다 더 큰 화를 당하기라도 하면 어쩝니까?
00:49:20허허.
00:49:22화는 피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00:49:24견딜 땐 견디고 맞서 싸울 땐 싸워야 큰 사람이 되지요.
00:49:29소랑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더욱 더 많아질 거고
00:49:33더욱 더 집요해질 겁니다.
00:49:41들어가시오.
00:49:47아니 도사님.
00:49:48춘석이 이놈들 좀 잡아가세요.
00:49:50구모녕 시대에 외간 여자에게 춥하나 보내고 말이야.
00:49:54제가요?
00:49:55설마요 도사님.
00:49:56어디까지 가십니까?
00:49:57제가 모시겠습니다.
00:49:59저번 그 칼침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한 건 어쩌고.
00:50:03너무 여기에만 있는 거 아니냐?
00:50:17에이 그 자들이 다시 여기 또 나타날까 싶어서 그렇죠.
00:50:20그게 다 이 애달당 오는 길에 생긴 일 아닙니까?
00:50:22그런데 도사님.
00:50:23이 소문 들어보셨습니까?
00:50:25무슨 소문?
00:50:26이 도성 안에 돌아가신 세자빈 마마가 다시 살아 돌아왔대요.
00:50:31뭐?
00:50:32제가 이 안에서 딱 들었습니다.
00:50:41술 한 병 더 가져오거라.
00:50:43아, 전하.
00:50:44아, 그만 좀 드시옵소서.
00:50:47상선.
00:50:48술 다 마셨어.
00:50:49빨리 술 한 잔 더 가져오시오.
00:50:50이 흐름이 안 끊겨야 되는데.
00:51:05아이고, 전하.
00:51:06아이고, 전하.
00:51:07아이고, 전하.
00:51:08아이고, 전하.
00:51:09아이고, 전하.
00:51:10아이고, 전하.
00:51:11아이고, 전하.
00:51:12아이고, 전하.
00:51:13아이고, 전하.
00:51:14아이고, 전하.
00:51:15아이고, 전하.
00:51:16아이고, 전하.
00:51:19gets
00:51:27전하,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예?
00:51:34빈 궁.
00:51:38빈 궁이 오시옵소서.
00:51:40또 시작.
00:51:41난 저 빈 궁을 보러 갈 것이다.
00:51:44아이고! 뭐 어디로요? 뭐 저 세상으로요?
00:51:48아, 진짜 이거...
00:51:50어째, 더 먹여서 지울까요?
00:51:57여기 독주 좀 주세요!
00:51:59어, 독주, 독주 가져오거라, 독주!
00:52:03자, 한 잔 하고 와라.
00:52:04예, 예. 네, 직접 보내드립죠, 저 세상에.
00:52:15이, 이, 이!
00:52:29어, 천서진! 괜찮으세요?
00:52:32어!
00:52:35그래. 결심했어.
00:52:38뭐, 뭐를요?
00:52:40술을 끊어야겠다.
00:52:41속 다 배려야.
00:52:42소랑아, 들어봐.
00:52:43내가 이 며칠간 빈궁을 잊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 됐잖아?
00:52:46그러니까 이...
00:52:47아니, 그런 과정을 견뎌야 사람을 잊지요.
00:52:51아니, 전하!
00:52:51지금 아프다고 평생 아프실 거예요?
00:52:53지금 세게 아프고 나중에는 괜찮아지셔야죠.
00:52:55그러니까 이제는 세사빈 마마는 그만 이렇게 놓아드리고
00:52:58전하께서는 그 정신을 좀 차리시고.
00:53:00어머, 어머.
00:53:01여기, 여기.
00:53:02여기.
00:53:04괜찮다.
00:53:05난 괜찮아.
00:53:07오늘따라 왜 이리 보고 싶은 게냐, 딸아.
00:53:12오늘 밤은 꿈에라도 나와주자.
00:53:27바람님이 이만 들어가 자라고 하시는구나.
00:53:37가만히 있어봐.
00:53:51가만히.
00:54:01내 딸.
00:54:04자연이 왔느냐?
00:54:07우리 딸은...
00:54:11간만에 보다 어찌 이리 이쁜 것이냐?
00:54:25딸아, 자연아!
00:54:26자연아!
00:54:27자연아!
00:54:37세상에...
00:54:39세상에...
00:55:05에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00:55:08아니, 무슨 귀신이 관심받고 싶어서 미친 종자야?
00:55:11아니, 여기 불쑥, 저기 불쑥.
00:55:12굳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가지고 이렇게 정신을 흐려놓는데?
00:55:15그쵸.
00:55:16누가 이런 개소문으로 나라를 비운드려고.
00:55:19한양 땅에 음기가 느껴지지 않는데 무슨 귀신이 돌아다닌다고.
00:55:30여기 이렇게 세 곳이 귀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00:55:34근데 뭔가 일부러 눈에 띄려고 여기 서 있는 것 같지 않아?
00:55:37그 소문내기 좋아하는 아낙들 모임인데서.
00:55:40오, 간만에 근부도사 같은데?
00:55:46아니, 그 뭔가 속임수가 있는 것 같아.
00:55:48백성들은 마마 얼굴도 제대로 본 적 없잖아.
00:55:507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00:55:52그냥 뭐 대래복 입고 돌아다니니까 세자빈이겠거니 하는 거겠지.
00:55:56그래, 뭐 대역 같은 거겠지.
00:55:58언니! 이번에 진짜 진짜 진짜 빼박이에요!
00:56:02빼박이 뭐야?
00:56:04아, 빼도 박도 못한다고요!
00:56:06그 대래복 귀신 진짜 죽은 세자빈이 분명해요.
00:56:08세자빈의 집에도 그 유령이 나타났대요.
00:56:11그 집 파인들이 그러는데,
00:56:13해피는 아버지가 직접 봤대요!
00:56:16뭐라고?
00:56:17얼굴 생김새부터 키, 자태 그 모든 게 우리 딸이 틀림없다고 그랬다는데요?
00:56:22근데 아버지도 확신할 수가 없대요.
00:56:24자기가 유령을 본 건지 아니면 진짜 막 살아있는 걸 본 건지.
00:56:29이거 완전 수작 같은데?
00:56:31온 백성을 미궁에 빠뜨려서 논란을 더 키우겠다 이런 거 아니야?
00:56:35나도 그런 거 같은데.
00:56:38여기에 왕실 비공식 테마사가 있는데 이게 어딜 감히 설치고 다니지?
00:56:43안되겠다. 이 자식 반드시 내가 잡는다.
00:56:48정체는 네가 밝혀. 잡아 족치는 건 내가 할게.
00:56:56그런데 말입니다.
00:56:59대래복이라는 거 아무데서나 만들 수 있는 거야?
00:57:02아니, 대래복은 왕의 침선장밖에 못 만들어.
00:57:10침선장?
00:57:21계세요?
00:57:22침선장 김찬만 나으리 안에 계십니까?
00:57:29들어오시오.
00:57:33조심해야 돼. 이미 그쪽에 매수된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00:57:56저 실례하겠습니다.
00:57:59저 혹시 이걸로 옷을 좀 지을 수 있을까요?
00:58:04왜? 금혼영 시대에 혼인이라도 하시게?
00:58:09뭐, 당장은 못해도 금혼영이 끝나면 꼭.
00:58:16그런 사람들 잡아가는 게 근부도사 아닌가?
00:58:19저도 장가를 가긴 가야죠. 금혼영이 끝나면요.
00:58:23난 7년이나 기다렸으니까 최고로 화려하게 하고 싶어, 자기야.
00:58:28자, 자기. 그래야지 그럼.
00:58:32저게 제일 좋은 겁니까?
00:58:34저건 안 됩니다. 대래복이나 쓰는 귀한 옷감이에요.
00:58:44대래복?
00:58:47근데 이 대래복을 지은지는 꽤 되셨나 봐요.
00:58:51한 10년쯤 되었던가요.
00:58:53어서 이 조선의 중전이 간택이 되어야 내가 만든 옷을 입고 가래를 올릴 텐데.
00:59:00이 들근이의 죽기 전 소원입니다.
00:59:07이걸로 옷 지으면 너무 예쁘겠다.
00:59:10그럼 조선에 남아있네.
00:59:13예쁘겠다. 그럼 조선에 남아있는 대래복은 없는 거네요?
00:59:18아마 딱 한 볼 있을 겁니다.
00:59:20어디에요?
00:59:21금상께서 그 세자빈 안씨의 부친이셨던 안지영 영감에게 특별히 대래복을 하사하셨거든요.
00:59:29그렇게라도 자식 잃은 아비의 슬픔을 달래주고자 하셨던 게지요.
00:59:35그래요?
00:59:37이 홀려복 지어본지도 한 7년쯤 되었나.
00:59:43그럼 이 간만에 손자 한 번 풀어볼까.
00:59:45뭐 이 치수도 잴 필요도 없어. 딱 보면 아니까.
00:59:50이 옷감은 안 된다면서요.
00:59:52근데 왠지 남자가 해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구려.
01:00:03그래도 함부로 왕가의 옷감을 쓰면 안 되죠.
01:00:08가자.
01:00:09응.
01:00:10근무역이 끝나면 다시 오겠습니다.
01:00:13네.
01:00:19둘이 같이 올 거요.
01:00:27예. 그럴 겁니다.
01:00:44국촌으로 가보자.
01:00:46응.
01:00:54외군부도서 이신원이라고 합니다.
01:00:56저는 전화를 가까이서 보시는 라인입니다.
01:01:00어제 일에 대해 좀 여쭬을 것이 있어서.
01:01:08혹시 밤새 우셨습니까?
01:01:11어.
01:01:14주책스럽게 계속 눈물이 나서.
01:01:21자꾸 불편한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01:01:23간밤에 본 것이 정말 빈국마마가 맞습니까?
01:01:30제가 제 딸도 못 알아볼까요. 설마.
01:01:35어둠에 잘못 본 것은 아니었구요.
01:01:37그러기엔 꽤 가까이 서 있었어요.
01:01:41네.
01:01:52저기.
01:01:56저 흐물이었어요.
01:02:03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려 하는데 연기처럼 그 형체가 사라지는데.
01:02:12그...
01:02:16어려운 부탁인 줄은 알지만.
01:02:18혹시 저희가 유쿠마매를 좀 볼 수 있겠습니까?
01:02:34열어보는 건 7년 만에 처음입니다.
01:02:37그간 만지면 다를까.
01:02:39손도 대지 못했지요.
01:03:10왕실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01:03:12이번엔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가 만만치 않습니다.
01:03:28왜 사람들이.
01:03:30내 얼굴에 똥을 묻고.
01:03:34왜 사람들이.
01:03:36야바위 군의 똑같은 속임수에 똑같이 당하는 줄 아느냐.
01:03:41자신은 절대로 속지 않을 거라 믿거든.
01:03:49야바위 군의 현란한 손놀림을 따라가더만.
01:03:57뒤통수를 맞는 게지.
01:04:04하면.
01:04:05왜 그 아이가 골밭에 나왔을 때 바로 죽이지 않았겠느냐.
01:04:10그 아이가 죽을 자리는 따로 있으니까.
01:04:14만약 그 아이마저 빈 공존에 시신으로 걸리면.
01:04:20왕이헌은 절대로 다시 일어날 수 없겠지.
01:04:33하아...
01:05:03이 소리.
01:05:33빈 공.
01:05:39빈 공.
01:05:42가만히 계시오, 빈 공.
01:05:43내가, 내가 갈 테니.
01:05:45순아.
01:05:47순아.
01:05:52빈 공.
01:05:55빈 공.
01:05:57빈 공아.
01:06:00너희들도 똑똑히 보였지 않았느냐.
01:06:02네, 맞습니다.
01:06:04진짜 빈 공이었지?
01:06:05네, 진짜 마마하셨습니다.
01:06:07그럼 대체 이 어찌 된 일이란 말이냐.
01:06:18순아.
01:06:19순아.
01:06:20순아.
01:06:22빈 공.
01:06:23순아.
01:06:24빈 공.
01:06:25순아.
01:06:26가만히 계시오, 내가 갈 테니.
01:06:28순아 제발.
01:06:30저를 보세요.
01:06:32저를 보세요.
01:07:02달마저 잠든 이 밤.
01:07:06그 여자가 궐밖을 나가기 전에 찾아야 돼.
01:07:09궁녀들의 전수조사라.
01:07:11그 아이가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구나.
01:07:14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수상한 궁녀를 찾아내라 명을 받았습니다.
01:07:18너의 본명은 무엇이냐.
01:07:20이 이름이 진짜가 아니구나.
01:07:22그 아이가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구나.
01:07:24그 아이가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구나.
01:07:25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수상한 궁녀를 찾아내라 명을 받았습니다.
01:07:28너의 본명은 무엇이냐.
01:07:30이 이름이 진짜가 아니라니.
01:07:32그건 무슨 얘기야.
01:07:33이건 소랑이에 대한 경고가 아니겠습니까.
01:07:37소랑이를 노리겠다는 것인가.
01:07:39순아.
01:07:40순아.
01:07:41소랑이가.
01:07:42소랑이가.
01:07:43내가 죽는다 해도 당신 곁에 있고 싶은 이유가 뭘까.
01:07:48오늘 밤 반드시 찾아야 한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