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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연휴 직후 2박 4일간 체코를 공식 방문합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양국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단 행보인데, 대통령실은 '원전 동맹'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합니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하는 2박 4일 일정으로, 첫날엔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20일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이나 원자력 장비 생산 공장 시찰 등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내년 최종 계약을 따내기 위한 협력 방안에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원전 수주가 확정되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양국 간의 '원전 동맹' 구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우리 원전 분야 산학연이 대거 동행하여,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싸고 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미국과의 '원전 동맹' 가능성도 언급하며 해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방문에선 최대 현안인 원전 수주 협력과 함께 50여 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경제 사절단이 윤 대통령과 함께 체코를 찾아 미래 차나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정부 차원에선 투자와 공급망 등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준비에 착수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이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만남도 이어집니다.

[박상욱 /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 항공·우주, AI·디지털, 양자과학기술과 같이 체코가 희망하는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대통령실은 9년 만에 이뤄지는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원전 수주부터 경제, 과학기술 분야까지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백승민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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