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였습니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왼손 강속구 투수로 올해 주말 리그에서 8승 무패에 0.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최근 끝난 18세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서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올해도 기량이 꾸준하게 성장했고, 왼손 선발 투수가 더 절실한 팀 사정도 고려됐습니다.

[정현우 / 키움 지명 : 로또 당첨된 기분 같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라는 구단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빠르게 키움 히어로즈에 우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습니다.]

정현우와 전체 1순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18세 이하 대표팀의 오른손 에이스, 전주고의 정우주는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156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던 정우주는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뿌리치고 한화의 젊은 강속구 투수 라인에 합류했습니다.

[정우주 / 한화 지명 : 고교 야구 때부터 라이벌 구도가 잡혔는데 프로에 가서도 라이벌 구도가 잡혀서 재밌게 야구하면서 제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세 번째 지명권을 확보한 삼성은 같은 연고인 대구고의 왼손 투수 배찬승을 뽑았고, 투수들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두산은 올해 OPS 1.25를 기록한 고교 최고 타자 덕수고의 박준순을 1라운드에서 뽑았습니다.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더 확보한 키움은 정현우에다 즉시 전력감으로 뽑히는 충훈고의 김서준까지 뽑아 마운드를 한층 보강했습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신청 선수는 1,197명.

한 명, 한 명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가족과 팬들 사이에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고, 11라운드까지 모두 110명, 9.2%가 프로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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