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이번 달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2번째로 만나는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의 양국 협력 성과를 짚고 앞으로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은 오는 6일부터 1박 2일로 확정됐습니다.

기시다 총리 측에서 방한 의사를 밝혀온 끝에 양국 간 조율을 거쳐 일정이 최종 결정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기간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두 정상이 만나는 건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두 달 만이자 이번이 12번째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 이후 두 정상이 언제든 '셔틀외교'를 하기로 약속했다며 기시다 총리가 방한한다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9일) : (일본을) 작년 3월에 방문했을 때도 형식이라든지 시기에 구애받지 말고 필요에 따라서 언제든지 정상 간에 셔틀 외교를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이달 말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이번 만남은 두 사람의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셔틀외교 복원 등 그동안의 양국 협력 성과를 짚어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양자 간, 더 나아가 지역과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년 만에 미국과 일본 정상이 바뀌게 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한미일 협력 관계의 '연속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등으로 대일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윤 대통령이 과거사 사과 등의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기시다 총리 방한이 오히려 역풍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이가은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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