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지금e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거지답게"입니다.

한 LH 공공임대주택의 공지문이 온라인에서 논란입니다.

입주민들에게 담배꽁초를 제대로 처리해달라는 내용인데, 왜 논란이 됐을까요?

자신이 자치회장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도 없는 거지"라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다며 운을 떼는데요.

입주민분 모두는 돈 많고, 다른 곳에 집도 있고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느냐, "그렇다면 나만 거지인가" 반문하며,

자신은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해당 글이 담배 처리에 대한 내용이라고 밝히는데요.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면 한정된 청소 용역 인원이 치워야 한다며, 담배를 피워도 아파트 단지 바닥에는 버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어 "집 한 채 없어 이곳에 온 '거지'라면 '거지'답게 돈 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는데요.

공지문을 본 누리꾼들은 왜 임대 아파트 사는 사람 전체를 비하하느냐,

집이 없으면 거지냐며 이런 저급한 사고관을 보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라고 지적했고요.

오죽했으면 거지라는 단어를 동원했겠느냐, 표현이 과격할 뿐 정확히 지적했다며 자치회장 주장에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개구리 도시락'입니다.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플랜트 건설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공개한 사진인데요.

도시락 밥 위로 초록색 물체가 보이죠.

온산공단 현장 도시락에서 발견된 돈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고요.

석유화학공단 도시락에서는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는 제보가 있었는데요.

주변에 식당이 제대로 없는 플랜트 건설 현장 특성상 노동자들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도시락에서 이런 이물질들이 나왔다는 겁니다.

노조는 도시락업체에 대한 공사업체의 관리 부실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제보 다음 날 각 지자체 위생 부서에 업체 위생감독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점검이 이뤄진 곳은 극히 일부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제공된 도시락을 먹고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졌다며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울산시는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중략)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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