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 같은 국회는 살면서 처음 경험한다며 사실상 한탄에 가까운 대답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 하겠습니까?]

어떤 정치인이라도 늘 열어놓겠다던 석 달 반 전 기자회견 답변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 5월) : 절대 이 협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 이런 것들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개인에 대한 언급도 변화했습니다.

지난 5월 회견에선 짧게나마 개인적인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 5월) : 저와 20년이 넘도록 이렇게 교분을 맺어 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요.]

이번엔 한 대표가 주어인 질문에 당정으로 답하는 등 거리를 두는 듯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또 자유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 대답은 여전히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혜 조사 논란에 검사 때 사저에서 영부인 조사를 한 일이 있다면서도 언급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군다나….]

다만 한 달 전 약속했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선 부속실을 만들 공간이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가까이 청와대만 해도 대통령 배우자가 쓰는 공간이 널찍하니 있고 한데 용산은 지금 그런 것도 없고.]

뉴라이트 인사 임명 논란은 일단 뉴라이트의 정의가 여러 가지라며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역량을 보고 정부 인사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릅니다. 뉴라이트냐 뭐냐 이런 거, 그런 것 안 따지고 그렇게 (정부 인사를) 하고 있고요.]

윤 대통령은 신임 총리 임명 가능성에 대해선 앞선 회견 땐 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국회 동의를 언급하며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될 거라 말해, 여소야대의 현실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ㅣ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고현주

※ '당신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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