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학교로 파고든 딥페이크 음란물 사건,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 가운데서도 피해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된 제자를 스스로 찾아내야 했던 선생님도 있습니다. 

대체 어떤 심정이었을지, 강태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7월 교사 A씨는 SNS에서 자신을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료 교사가 등장하는 불법 합성물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교사]
"선생 능욕, 지인 능욕, 도촬 이런 식으로 달려 있는 거를 저희가 확인하게 돼서."

사진을 찍어 유포한 건 제자였습니다.

[피해 교사]
"학교 교실 내에 있는 기물들, 예를 들면 칠판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 아마 이것은 저희가 수업 시간에 촬영이 됐구나, 그런 부분들이 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A씨는 경찰 신고 후 직접 피해 증거를 수집해 가해 학생을 특정했습니다.

실제, 학교 내 불법 합성물 피해 사례 중에는 교사 사진을 도용해 가짜 SNS를 만들거나, 교사의 가족사진까지 도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도 함께 유포해 피해를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기백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음란물 안에 이제 선생님의 개인정보까지 담아서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크게 피해를 겪으셨어요."

전교조가 지난 이틀간 학교 딥페이크 실태조사를 한 결과, 교사와 학생 517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중 일부는 피해 사실을 빌미로 사진이나 돈을 요구하는 협박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이기상
영상편집: 박혜린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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