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증원 및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과 관련해 이견을 보여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을 묻자 나온 답변이었다. 윤 대통령은 예상한 질문이라는 듯 차분한 어투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정이) 원활히 소통하고 있고, 주말마다 고위 당정 협의도 꼬박꼬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통화뿐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답변은 외관상으론 한 대표와의 확전을 자제하는 것으로 비쳤다. 하지만 여권 내에선 “윤 대통령의 말 속에 뼈가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자회견 중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이름을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당과 수시로 소통한다며 거론한 대상에도 당 대표는 빠져 있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모습은 3개월 전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와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당시 기자회견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거절하며 윤·한 갈등이 불거지던 시점에 열렸다. 윤 대통령은 그때 한 대표 관련 질문을 받자 “한 전 위원장과 저는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잘 걸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대통령실에서 열린 당정 화합 만찬에서도 한 대표와 러브샷을 하며 “한 대표를 외롭게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 대표를 언급하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059?cloc=dailymotion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