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민주, ’채 상병 특검’ 고리 연일 대표회담 무용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당무에 복귀했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측과 회담을 둘러싼 물밑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용산 눈치를 보는 한 대표와 만나봐야 성과가 나겠느냐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데, 한 대표 측은 빨리 허심탄회한 자리를 만들자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표회담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시선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에게 요구한 채 상병 특검법 발의 시한을 기점으로 더 싸늘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스스로 약속했던 제3자 추천 특검안을 관철하지 못하는 한 대표에게서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협치의 물꼬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두 달 전에 말했던 특검, 대표로 취임하고서 한 달 만에 그것을 다 엎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협상 대상으로 윤 대통령 대신 정국의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대표회담을 제안했지만, 권한도 의지도 없는 상대란 점이 확인됐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굳이 독립적인 의사결정권조차 있는지 의심스러운 여당의 대표를 만나서 회담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한 대표 측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려다보니 회담 준비가 늦어지는 것뿐이라며, 만남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생중계 형식도 고집하지 않고 빨리 진솔한 자리를 만들겠다고 표정관리를 했지만, 결국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YTN 출연) : 공개를 했으면 제일 좋겠지만, 굳이 그것 때문에 이게 파투가 날 거라면 거기에 고집하지는 않겠다 해서 이것도 풀렸거든요. 풀렸는데 이제는 또 의제래요.]

채 상병 특검에 쏠린 화살은 공수처의 신속 수사를 거듭 촉구하면서 총구를 돌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쟁적인 요소가 되고 있고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는 사건인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민주당 발 회담 무용론을 한동훈 대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주도권 다툼으로 보는 해석도 있습니다.

양측은 일단 오늘부터 진행되는 양당의 1박 2일 연찬회·워크숍 일정 중에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쉽게 회담이 성사될진 장...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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