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 김자양 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죄 온상으로 지적받는 텔레그램 실태 취재한 김자양 PD,국제인공지능 윤리협회장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국내에서 첫 인공지능 윤리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하셨는데 최근에 이런 소식 들으면 어떠신가요?

[김명주]
윤리적인 사회는 모두가 가야 될 길인데 이 길이 참 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면서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고. 피해자들이 10대 여성들이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범죄 경로가 이번에도 텔레그램이거든요. 아무래도 강력한 보안성 때문일까요?

[김명주]
아마 그 부분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한테는 혹시 나중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 본인들이 활동했던 게 증거물로 많이 쓰이잖아요. 그런데 텔레그램은 종단형 암호라고 해서 두 사람이 대화를 할 때 대화 내용들이 암호화되고 그리고 원칙적으로는 서버에 남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원하는 경우 외에는. 그런 부분들이 범죄에서 굉장히 매력적이죠.


그런데 텔레그램이 개발 당시에는 정치적인 중립성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개발된 거죠?

[김명주]
원래 러시아에서도 일부 보관됐다가 풀 수 있는 암호키를 달라고 했을 때 주지 않았고. 그래서 서방세계에 나와서 텔레그램을 시작한 건데 그 취지에서 보면 보통 수사기관이나 정부에서 키를 달라고 했을 때 여전히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면에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중립적이다라는 비유를 하고 있죠.


앞서서 보안성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얼마나 강한지도 궁금한 상황인데 서버에도 암호화된 메시지만 저장되고이걸 풀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까?

[김명주]
암호화된 부분들은 양쪽 사람들끼리 오갈 때는 암호화가 되기 때문에 중간에도 볼 수 없고요. 얘는 서버에 보관이 안 됩니다. 그런데 본인들의 PC...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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