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얼마 전 전기차에서 불이 난 아파트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났는데 빠른 대처로 피해가 커지는 걸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처럼 큰 피해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한시름 놓았는데요.

다만, 이런 상황에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청라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승용차의 살짝 열린 문틈으로 희뿌연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장에 연기가 가득 찹니다.

곧이어 경비원들이 소화전에서 호스를 끌어와 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소화기도 가져다 여기저기 뿌립니다.

이 모습을 본 주민도 달려와 불 끄는 걸 돕습니다.

얼마 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처럼 불이 크게 번지는 건 아닌지, 주민들은 노심초사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목격자 : 금방 꺼질 줄 알았더니 연기가 점점 나. 근처 아파트에도 불이 나 가지고 그런 상황이 아닌가 놀랐는데….]

게다가 불이 난 차량 근처에서 남성 한 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마음은 더 급했습니다.

[박정옥 / 아파트 경비원 : 제가 후퇴하고 여기서 안 하면 누가 (불을) 잡을 길이 없지 않습니까. 소방관들 오기 전까지는 끝까지 버텨야 한다는….]

이들의 노력으로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불길은 번지지 않았고, 쓰러졌던 남성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당시 불이 났던 곳 주변으로는 차량이 가득했는데요.

시민들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차량은 전기차가 아니었고, 차량 결함으로 인한 화재도 아닌 것으로 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동 대처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다만,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경우라면 갑자기 폭발할 위험이 있는 만큼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대중 / 인천 서부소방서 청라 119안전센터 : 이번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옥내 소화전과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을 시도해 주신 주민분과 경비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차량 화재는 다행히 전기차 화재가 아니지만,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 소화기로는 진압이 거의 불가하기 때문에 초기 진화 시도보다는 안전한 대피가 중요합니다.]

소방은 최근 잇따른 차량 화재 소식에 불안이 커진 가운데 ... (중략)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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