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태풍 '종다리'는 소멸했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낮까지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완화됐지만, 습도가 높아 여전히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비와 더위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서울은 비가 조금 잦아진 것 같은데, 다른 지역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는 시간당 21mm, 충북 보은 시간당 12.3mm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10에서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남긴 강한 비구름대가 중서부 지역을 지나기 때문인데요.

열대저압부에서 약화된 저기압이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고,

지금은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만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중부지방에 비는 앞으로 5에서 60mm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낮까지 시간당 20에서 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태풍이 남기고 간 수증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무척 불안정한 데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쪽에서 저기압이 또 한차례 다가오면서 모레 새벽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열대저압부의 영향과 함께 현재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이 겹쳐

해상에서는 물결이 1.5에서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안 인근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염 상황도 궁금한데요, 비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는 걸까요?

[기자]
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일부 지역에는 어제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28.2도 등 중부를 중심으로는 30도 아래에 머물러 있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는 34도, 제주 32.9도 등 남부는 30도 이상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낮에는 대구와 제주 34도, 광주 33도 등 남부를 중심으로는 33도 이상,

강릉 32도, 서울 30도 등 비가 쏟아지는 중부에도 30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밤 더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7.1도로 31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고,

태풍이 끌어올린 열기에 제주는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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