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지난 총선에서 소위 '비명횡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비명계가 결집에 나섰습니다.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 미묘한 시점에 '초일회'라는 비명계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정연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인사들이 '초일회'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초일회는 박광온, 강병원, 박용진, 신동근 송갑석, 양기대, 윤영찬, 김철민 전 의원 등 15명의 비명계 전직 의원으로 구성됐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서울 강북을 공천을 두고 이재명 지도부와 충돌했습니다.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3월)]
"이런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바로잡히지 않고 경선이 치러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이재명 대표도 알고, 저 박용진도 알고 있습니다."

총선 뒤 잠행하던 비명계가 첫 조직화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초일회 관계자는 채널A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좋은 대통령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 위해 모였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최근 복권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연관성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초일회가 앞으로 당 내에서도 세를 키우며 비명계 대선 주자를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재명의 입지는 이미 공고하다"며 초일회에 대해 "뜻이 같은 인사들끼리 모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6월 첫 모임을 한 초일회는 매달 한 번씩 모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민정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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