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최고 윗선 책임자로 지목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검찰 구형이 다음 달 이뤄집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김 전 청장 등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책임자들의 3차 공판을 마치고,다음 달 2일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증거조사가 이뤄졌는데,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서울청 경비 담당 실무자들의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실무자들은 "김 전 청장이 기동대 배치를 지시했다면 경비계획을 수립했을 텐데, 당시 아무런 요청이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사 당시 김 전 청장의 지시가 있었다면 일부 부대라도 현장에 우선 배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청장 측은 "참사 이후 징계 조사와 수사가 함께 이뤄지다보니 실무자들 대부분 방어적인 태도로 진술했다"며 "가상의 상황을 전제로 한 답변이라 믿기 힘들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청장은 참사 이전부터 '인파 관리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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