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북한군, 오늘 오전 8시 30분 군사분계선 넘어"
"北, 경고사격·경고방송 이후 북상"
북한, 지난 9일에도 수십 명 분계선 침범 뒤 퇴각
軍, 작업 중이던 북한군의 단순침범으로 판단


북한군 수십 명이 오늘 오전 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군사분계선 인근에 지뢰를 묻고 전차를 막는 방벽을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북한이 또 군사분계선을 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20~30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들이 20m 정도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뒤 우리 군의 경고사격과 경고방송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앞서 지난 9일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고,

20분 뒤에도 일부가 또 넘어와 경고사격 뒤 다시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합참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했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분계선 인근에서 경계를 강화하는 자세한 상황도 포착됐군요?

[기자]
네, 우리 군은 북한이 분계선 인근에서 벌이고 있는 작업 활동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차가 북진하는 것을 막는 방벽 구조물의 높이는 4~5m에 달한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여러 곳에서 다수병력을 투입하여 경계력을 보강하고 있는데,

북한군은 불모지를 조성하거나 지뢰 작업을 하면서 수차례의 지뢰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자만 옮기고 지속하는 등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우리 군은 보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이런 활동은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이나 귀순을 차단하며, 내부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 (중략)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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