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이른바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과자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외국인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우리나라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K-스낵 특화 편의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치 대형 서점에 온 듯 벽면에 과자가 가득 꽂혀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문을 연 스낵 특화 편의점입니다.

[하루카 모리 / 일본 국적 관광객 : 전에 빼빼로랑 오레오 과자, 마켓오 브라우니를 먹어봤어요. 이번 여행 때 한국 과자를 많이 먹어보려고요.]

외국인들의 발길이 가장 먼저 닿는 공항에서 국내 인기 과자와 라면을 접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나영 / 편의점 업체 주임 : 점포 과자 재고 비율이 37% 정도로 다른 점포보다 약 2∼3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외국인들을 겨냥하여, 라면 가격표에도 매운맛 정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과자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과자류 수출액은 1억 6천5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 넘게 증가했습니다.

[노에미 / 프랑스 국적 관광객 : 프랑스에서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식당이 정말 인기예요. 한국 과자도 궁금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국내 제과업계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 등 7개국 해외 법인 매출액이 8천억 원을 넘기며, 전체 매출 가운데 20%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330억 원을 들여 인도에 과자 생산 설비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오리온 역시 지난해 4분기 러시아에 생산 라인을 추가로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입니다.

K-푸드에 이어 K-스낵이 새로운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디자인: 김진호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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