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앵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죠.

이젠 공장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플라스틱 대신 못 먹는 쌀로 비닐봉투를 만듭니다.

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얀 반죽이 가래떡처럼 나옵니다.

반죽 재료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쌀이나 감자같은 폐작물입니다.

플라스틱 대신 비닐 봉투의 원재료로 쓰입니다.

120도의 열을 견딜만큼 질기고, 흙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됩니다.

[박재민 / 친환경 소재업체 대표]
"자연적으로 없어져서 미생물과 발효하면서 거름 효과까지 나타낼 수 있는 구조고요."

쌀로 만든 비닐 봉투입니다.

특수 시약에 넣고 흔들면 5초 안에 완전히 풀어져 쌀뜨물로 돌아갑니다.

또다른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100% 플라스틱으로 용기를 만드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제품 무게의 약 절반을 이산화탄소로 대체해 만드는 방식입니다.

[김상우 / 석유화학업체 팀장]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면 기후 위기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되는데 저희는 그걸 갖다가 포집을 해서 자원으로 사용하는."

이미 해외에선 과일 껍질로 가죽을 만들거나 버섯으로 집을 짓는 방식의 탄소 줄이기 프로젝트까지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제조업의 탄소 줄이기, 친환경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김명철
영상편집: 차태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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