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운동화, 티셔츠에 이어 성경책까지 팔기 시작했습니다.
한권에 우리 돈으로 8만 원 정도인데요.
소송 비용과 선거자금 압박 때문으로 보입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미국을 다시 기도하게 합시다."
자신의 대선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응용해 연설을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도문처럼 보이지만 성경책 판촉 SNS 영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저도 성경책 여러 권을 갖고 있는데 이 책을 가장 좋아합니다."
품질을 보증한다며 판매 사이트도 안내하는데, 가격은 59.99 달러 우리 돈 약 8만 원입니다.
'수익금은 선거에 쓰이지 않는다'고 되어있지만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에게 로열티가 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돈이 되는 것엔 이름을 막 붙인다"며, "이젠 종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우회 상장한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의 주가 급등으로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도 올랐지만 각종 소송 비용과 대선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트럼프 운동화'나 본인 얼굴이 박힌 머그샷까지 유명세를 활용한 상품을 잇달아 팔고 있는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트럼프를 "빈털터리"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가 재정난으로 주춤한 사이 바이든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격차를 줄여가고 있단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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