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월 전
[출근길 인터뷰] 의자 없는 지하철…출근길 '지옥철' 사라질까?

[앵커]

지하철 탈 때 비어 있는 자리가 있나~ 없다~ 두리번 두리번 거렸던 적 있으시죠.

그런데… 의자가 없는 지하철 상상해 보셨나요?

양쪽 의자를 떼어낸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캐스터]

의자 없는 지하철을 찾아서 서울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나와있습니다.

김영찬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얼마 전부터 의자 없는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다는 게 정말인가요?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맞습니다. 지난주 10일 수요일부터 4호선에서 객실 의자가 제거된 열차가 시범 운행되고 있습니다.

4호선 1개 편성이 대상인데요. 10개 칸 모두가 객실 의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1개 칸만 의자를 제거했고 교통약자 배려석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캐스터]

의자를 다 떼어낸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4호선은 매우 혼잡한 노선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작년 23년 3분기를 기준으로 최대 혼잡도가 193.4%를 기록한 만큼 매우 혼잡한 상황입니다.

저희 공사에서는 이렇게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강구하고 있고 이번 시범 사업도 그 아이디어 중의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렇게 객실 의자를 제거하게 되면 12.6제곱미터만큼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게 되어서 시민 여러분께서 좀 더 분산해서 승차하실 수 있어서 혼잡도가 개선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번 시행으로 정말 혼잡도가 조금 완화가 됐는지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아직까지는 시행 초기 단계라서요. 혼잡도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10.6제곱미터만큼의 여유 공간이 확보하게 되어서요. 열차 한 칸의 혼잡도가 최대 40% 정도까지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 두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열차가 좀 더 쾌적해진 것 같다, 열차 내에서 이동하기 수월해진 것 같다라는 의견을 주고 계시고 또 안전 부분과 관련해서 지지대와 손잡이와 같은 안전 장치가 추가됐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주고 계십니다.

[캐스터]

그럼 이렇게 의자를 떼어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단 말씀이시죠?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저희가 시범 운행을 시작하기 전에 18개 정도의 추가 손잡이하고 지지대 등받이를 설치했는데요.

제가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시민 여러분들께서 안전장치를 추가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많이 주셔서 객실 중앙부하고 측면부에 손잡이하고 지지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캐스터]

아직까지는 시범 운영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 시범 운영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되는 걸까요?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구체적인 기간에 정해지지 않았고요. 혼잡도 개선 효과하고 시민 분들의 의견이나 반응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검토해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캐스터]

아무래도 승객들의 불편이나 우려를 해결하려면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 의자 없는 지하철이 언제쯤 정착될 거라고 보시나요?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이번 시범운행이 아무래도 전동차 열차에 적용되는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분들께서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안전 부분에 있어서 손잡이라든지 지지대와 같은 추가 안전장치를 보완할 예정이니까요.

시민 여러분께서도 좀 더 안심하시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찬 / 서울교통공사 홍보담당자]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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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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