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이태원 압사 참사…소방당국 "59명 사망"

[앵커]

핼러윈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5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사고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에 소방당국이 사고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이번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5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들은 인근 10여개 병원들도 나뉘어 이송된 상태입니다.

압사사고 관련 신고가 접수된 어젯밤 오후 10시 15분쯤이었습니다.

이태원 해밀턴 호텔 근처에서 시민 수십 명이 호흡곤란, 심정지 상태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있는데요

소방 당국은 현장에 서울 및 전국의 구급차 140여대를 출동시켰고 인명 피해 우려에 따라 밤 11시 50분쯤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이태원 길가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환자의 친구와 시민들까지 나서 가슴을 압박하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안간힘을 쏟는 모습들도 목격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데요

서울대 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핼러윈데이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과 질서유지 인원도 다수 배치됐었다고 하는데,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한건가요?

사고 원인은 어떻게 추정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핼러윈 행사는 3년 만에 '노마스크' 축제다 보니 낮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특히 밤시간 들어서는 발디딜 틈조자 없을 정도로 거리마다 인파가 몰렸는데요.

사실 경찰도 혹시 모를 안전 상황 등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인력 200여 명을 배치했고, 관할 지자체인 용산구도 대응반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원낙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고, 좁은 골목길과 같은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발생하다보니 질서유지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핼러윈 축제 중 다수 인파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새로운 소식이 더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이태원 #압사참사 #소방 #핼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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