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니까 제 딸 같더라고요. 사고라는 생각보다는 딸 생각이 먼저 났어요. 그래서 그랬죠."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다 교통사고를 낸 상대차주를 위로하며 꼬옥 안아주는 모습이 공개돼 큰 감동을 준 홍영숙씨는 이렇게 말했다.
홍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59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당했지만, 오히려 상대차주를 위로했다. 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8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사고가 나 차에서 내렸는데, 젊은 엄마가 부들부들 떨면서 울먹이며 서 있었다"며 상대차주는 '애기가 고열이 나서 응급실 가는 중에 사고가 났다'며 계속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간 사고보다는 애기엄마를 빨리 진정시켜서 응급실로 보내는 게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꼭 껴안고 다독이면서 '저는 괜찮으니 애기부터 빨리 응급실로 데리고 가라'고 '엄마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또 "사고운전자가 딸과 94년생 동갑이었다"며 "저는 한 게 없는데, 자꾸 그렇게(감사의 인사를) 하시니까 더 부담스럽고 죄송하더라"고 했다.
고석현기자ko.sukhyun@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2134?cloc=dailymotion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다 교통사고를 낸 상대차주를 위로하며 꼬옥 안아주는 모습이 공개돼 큰 감동을 준 홍영숙씨는 이렇게 말했다.
홍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59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 추돌사고를 당했지만, 오히려 상대차주를 위로했다. 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8일 방송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사고가 나 차에서 내렸는데, 젊은 엄마가 부들부들 떨면서 울먹이며 서 있었다"며 상대차주는 '애기가 고열이 나서 응급실 가는 중에 사고가 났다'며 계속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간 사고보다는 애기엄마를 빨리 진정시켜서 응급실로 보내는 게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꼭 껴안고 다독이면서 '저는 괜찮으니 애기부터 빨리 응급실로 데리고 가라'고 '엄마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또 "사고운전자가 딸과 94년생 동갑이었다"며 "저는 한 게 없는데, 자꾸 그렇게(감사의 인사를) 하시니까 더 부담스럽고 죄송하더라"고 했다.
고석현기자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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