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단독] 초등학교 앞 키스방·안마방…작년보다 늘었다

[앵커]

초등학교 바로 근처에서 영업하는 유해업소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지적, 끊이지 않았죠.

이런 불법 업소가 작년에 비해 더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하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상가.

청소년 유해시설로 분류되는 성인용 PC방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까지의 거리는 불과 200m. 불법이지만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이곳 초등학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건물에서 청소년 유해시설인 성인용 PC방이 버젓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나 유치원과 가까운 거리에서 영업하는 변종 유해 업소는 서울 시내에만 13곳 적발됐습니다.

성인용 PC방이나 유사 성매매 업소인 일명 키스방, 마사지 업소가 대부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적발된 학교 인근 유해 업소는 63곳입니다.

지난해 단속했을 때보다 16% 늘었는데, 초등학교 입구 20m 앞에서 영업하다가 적발된 유흥주점도 있습니다.

"유해 업소들이 등하굣길 하루에 두 번씩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당국에서 안이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유해업소들이 규제를 피해 많이 생겼다고 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등하교 빈도가 줄면서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건전한 교육 환경을 위해 더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감독이 시급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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