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스타를 만나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나때는 말야입니다.

오늘은 2002년 4강 신화 주역이자 '천수타'로 유명한 축구계의 악동 이천수입니다.

김민곤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당돌했던 스물한 살의 이천수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습니다.

[이천수]
"오늘따라 라떼가 맛있네요."

승부욕 하면 이천수였습니다.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은 그야말로 혈전이었습니다.

교체 투입된 이천수는 주저 없이 일격을 날렸습니다.

[이천수]
"막 피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 우리를 깔보는 저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 싫었고 해서."

그 이후에도 '악동'이었던 이천수,

팬들은 '천수타'란 신조어까지 만들었습니다.

[이천수]
"신체조건이 작다 보니까 콤플렉스가 분명 존재했고. 페어플레이 안에서 해야 했는데 강하게 보이려는 이천수였기 때문에."

승부욕만큼 뛰어났던 건 프리킥 실력.

이천수의 오른발은 한국 프리킥의 계보를 잇는 '황금발'이었습니다.

프리킥 말고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이천수]
"죽도록 했죠, 이게 저에게는 동아줄이라는 생각으로. 신체적으로 헤딩은 아닐 거 아닙니까, 요만한 데. 빠른 사람은 많고."

2015년 은퇴한 뒤엔 K리그 인천에서

보기 드문 선수 출신 행정가로 활약하는가 하면, 현란한 입담으로도 유명한 이천수는 이제 인기 유튜버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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