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국면에서 지난 한달 일본인 관광객의 숫자는 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속적으로 한국에 갈 때 반일집회를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서울에 온 일본 관광객들을 사공성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입니다
'한국 시위·집회 주의'라는 공지가 보입니다.
'백색국가' 제외로 서울과 부산에서 큰 반일시위가 열리고 있다며 여행객의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3주간 네 차례나 비슷한 공지를 하며 한국이 위험한 것처럼 알리고 있지만, 서울 명동에는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후지사와 아리사 / 일본 미야자키]
"한 번도 위험한 일은 없었습니다.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친절한 (한국)분들이 많았습니다."
[이토 우에나이 / 일본 삿포로]
"위험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일본인) 유학생 친구가 '한국 괜찮다'고 말해줘서 안심하고 왔습니다."
고궁에서 한복 저고리를 입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습니다.
고궁을 찾는 관광객 수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
"의외로 (일본인이) 줄지 않아 놀라긴 했죠. '오셔도 괜찮으세요?' 제가 여쭤보는 상황이에요."
두 나라의 민간 교류가 줄어들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무라카미 미사키 / 일본 도쿄]
"(두 나라의) 연결고리가 없어지는 게 일본에서 오는 것도 한국에서 가는 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일본인 관광객 입국자는 거의 줄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 악화가 길어지면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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