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성심병원이 간호사들을 상대로 휘두른 갑의 횡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겪은 을의 눈물을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성심병원 측의 '춤 갑질'입니다.

화면 보시죠, 성인 유흥업소도 아닌 것 같은데 탱크 탑에 짧은 치마를 입은 채 춤을 추는 여성들, 다름 아닌 성심병원 간호사들입니다.

이들은 매년 병원 재단이 여는 체육행사에 동원돼 이 같은 낯 뜨거운 장기자랑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상황은 간호사들의 제보로 드러났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매년 진행되는 행사마다 야한 춤을 추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온 겁니다.

특히 자신이 평소에 돌보는 환자들 앞에서도 선정적인 공연을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성심병원 간호사들은 "환자들 앞에서도 야한 춤을 춰야 해서 수치심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야한 옷을 입고 섹시한 표정을 지으라'는 구체적인 지시도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위에 입은 옷은 조금이라도 더 가슴을 드러내기 위해 가위로 일부러 더 자르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극도의 수치심을 호소하며 울거나 거부하는 간호사들도 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숙영 /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항의를 하고는 싶고 다들 하기는 싫었지만 거부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저연차의 직원들은 고연차 직원들이 너희들이 해야 되지 않냐라고 하면 거부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상급자들에게 찍히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니까 하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임신 갑질'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이 2명 이상 한 번에 임신하지 않도록 간호사에게 순번을 정하는 관행이 있었다는 겁니다.

여러 명의 임신으로 일손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건데, 순서를 어기고 임신한 사람은 퇴사를 종용받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더해 간호사들에게 '유산 각서'까지 요구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래 임신하게 되면 유산의 위험 때문에 본인 동의 없이 야간근무를 할 수가 없는데요,

"야간 근무는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이다. 만약 유산되더라도 간호부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 는 각서를 쓰도록 강요당했다는 겁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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