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최근 방송과 영화, 뮤지컬에서 갈수록 남자배우들의 노출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최근 각종 드라마나 영화, 심지어 뮤지컬에서도 남자배우들의 노출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번에 영화 [지.아이.조2] 때문에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들도 이병헌의 노출에 대해 한 마디씩 했는데요.

A) 어제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지.아이.조2]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가 열렸는데요. 드웨인 존슨과 존 추 감독 등이 내한해 이병헌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드웨인 존슨은 "이병헌이 촬영장에서 대단한 절제력과 자제심을 보여줬다"며 "특히 이병헌의 복근에 정말 감동했다. 그가 멋진 몸매를 위해 얼마나 부단히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아이.조2]에선 1편에서처럼 이병헌이 상체를 노출하는데요. 초콜릿 복근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난해 12월 존 추 감독을 제가 홍콩에서 만났었는데요. 존 추 감독이 "이병헌의 복근이 3D로 나오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3D라고 복근이 눈앞에 튀어나오진 않았습니다. 여성팬들에겐 아쉬울 지 모르지만요.

Q) 최근 개봉했던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선 오정세가 전라 노출을 감행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A) 화제가 되기 했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화제가 됐죠. 사실 남자배우든 여자배우든 전라노출이 있었다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기 마련인데. 오정세는 전라노출을 했는데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본인은 자기의 몸이 교육적인 몸인 것 같다며 자존심이 상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요. 영화를 보시면 왜 노출을 했는데도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는지 아실 것 같습니다. 정말 웃깁니다.

Q) 뮤지컬에서도 남자 주인공들의 상의 노출이 상당한데요.

A) 현재 공연 중인 [요셉 어메이징]에선 남자 주인공들의 상의 노출로 팬들의 탄성이 자자한데요. [요셉 어메이징]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극작가 팀 라이스가 콤비를 이뤄 만든 작품인데요. 이번에 국내에서 라이센스로 초연을 하고 있죠. 송창의와 조성모, 임시완, 정동하가 주인공 요셉 역할을 맡아서 각각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주인공들의 상체 노출이 확실하게 이뤄집니다. 팬들이 열광하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이 정도면 각 배우들도 적잖이 신경을 쓸 것 같습니다.

Q) 뮤지컬에서 남자배우들이 이처럼 과감히 노출을 할 줄은 잘 몰랐는데요.

A) 최근 경향이라기보다 작품에 따라 그런 경우가 있죠. 예컨대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납뜩이로 알려졌지만 사실 뮤지컬쪽에선 인기가 상당한 배우였죠. 조정석도 [헤드윅]을 했을 때 과감하게 노출을 했었구요. 지금도 그 때 사진이 팬들 사이에서 떠돌 정도니깐요. 2007년에 대학로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동키쇼] 같은 경우에는 핫팬츠 복장을 한 남자댄서들이 과감하게 노출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작품마다 그런 경우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연예인 특히 아이돌이 뮤지컬에 적극 진출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Q) TV드라마에서도 이제는 여자배우들보단 남자배우들 노출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A) [추노]가 가장 인상이 깊었었죠. 장혁, 오지호 등 주인공들이 틈만 나면 상의를 벗고 나왔으니깐요. 배우들이 계속 몸매를 보여줘야 해서 촬영장에선 대사 외우기보단 몸 만들기에 더 열중했다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지난해가 사실 절정이었죠. 안방극장에서 로맨틱코미디 붐이 일었으니깐요. [빅]에서 공유, [아이두 아이두] 이장우,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 등이 확실하게 상체를 보여줬습니다. 이장우 같은 경우는 매끈한 다리선을 공개했었죠. 장동건이 당시 선보인 복근은 꽃중년이란 단어가 왜 나왔는지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종편채널에서 선보인 [빠담빠담]에선 정우성과 김범이 샤워신를 통해 복근을 자랑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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